스토리지

양질의 글을 쓰는 방법

이번 블로그가 첫 블로그는 아니지만, 여러 블로그를 해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불순한 목적을 가지면 안된다는 것.

 

내 경험에 따르자면 검색이 잘 되는 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성의 있게 시간을 들여 쓴 글

2. 어디서 가져온 정보가 아닌 내 생각, 내 이야기, 내 경험을 쓴 글

3. 단순히 '정보성 글을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찾아낸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제로 내가 부딪혀서 돌파해 나가야 했던 문제들을 해결했던 과정이 담긴 글

 

특히 3번이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즉, 불순한 목적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목적이어야 한다는 것.

불순한 목적으로의 글이 나오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내 블로그를 키우고 싶다.

블로그가 크려면 다양한 유입 중 검색 유입을 증가시켜야 한다.

검색 유입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보성 글을 써야 한다.

정보성 글을 쓰기 위한 컨텐츠를 찾아보고 글을 쓴다.

 

반면에 순수한 목적으로서의 글이 나오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뭔가 문제에 부딪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과 검색 등의 노력을 한다.

해결하는 과정을 잊어버리지 않고,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헤매지 않도록 기록을 해 둔다.

 

그러면 위와 같은 순수한 목적에서 나온 글이 왜 좋은 글일까?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문제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제를 겪고 검색을 해보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글의 포인트가 빗나가는 경우도 없고, 제목을 엉뚱하게 쓰는 일도 없다. 즉 목적 집약적인 글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쓸데없는 말이 장황하게 들어가지도 않고 딱 핵심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도 만족하게 될 확률이 높다.

검색 유입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글은 보통 길이가 늘어나고, 불필요한 사족도 많이 붙어있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다.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의 목적이 뭔가를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다.

문제가 발생했거나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 그걸 해결해주면 좋은 글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해 준 블로그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곳에 머무르며 다른 글을 보게 되거나 즐겨찾기를 해 둘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더 좋은 것은, 순수하게 자신의 일을 해결하면서 나온 글을 쓰게 되면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주제로 뭉칠 수가 있게 된다. 왜냐면 내가 주로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쏟는 일에서 문제가 발생할 빈도 수가 높기 때문에 자연히 관련 주제들로 글을 쓰게 된다.

그러면 그 글들이 뭉쳐서 하나의 주제를 형성하게 되고, 블로그의 아이덴티티가 생긴다.

블로그의 아이덴티티가 생긴다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역시 그 주제로 검색하러 들어왔다가 거기에 눌러앉아 버리면서 같은 주제의 글들을 살펴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너무 머리 굴리지 말고, 블로그를 순수하게 할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블로그는 커나갈 수 있을 것이니 될 수 있으면 자신이 겪은 이야기,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들을 주로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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